21. 부록: History Lesson

제가 파이썬을 배운 계기는 전에 작성했던 'Diamond'라는 소프트웨어를 좀 더 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설치 프로그램을 만들면서부터입니다. 당시에 Qt 라이브러리를 사용하고 싶었는데, 이를 위해 파이썬과 Perl 중 하나를 골라야 했습니다. 인터넷에서 답을 찾다 유명한 해커 Eric S. Raymond가 쓴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거기에는 파이썬이 어떻게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래밍 언어가 되었는지가 적혀 있었습니다. 또한 당시 Perl-Qt 바인딩에 비해 PyQt 바인딩이 좀 더 안정적이어서, 파이썬을 선택했었습니다.

다음으로 저는 좋은 파이썬 책이 있는지 찾았습니다. 그런데, 아무 것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몇 권의 오라일리O’Reilly 책을 찾았지만 너무 비싸고 초보자를 위한 가이드이기보다는 레퍼런스 매뉴얼에 가까웠습니다.

그래서, 파이썬 문서를 찾아봤습니다. 그런데 너무 간략하거나 짧은 것들 뿐이었습니다. 저는 이런 문서들을 통해 기본 지식을 얻을 수 있었지만 파이썬에 대해 완전히 알 수는 없었습니다. 이전에 프로그래밍을 배웠기 때문에 이런 짧은 문서를 이해할 수 있었지만, 초보자에게는 불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제가 파이썬을 처음 시작하고 6개월 정도가 지난 후 저는 레드햇 리눅스Red Hat Linux 9.0 을 설치하였는데 불현듯 KWord를 사용하여 파이썬에 대해 뭔가 적어보자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처음에는 몇 장으로 시작했지만 곧 30 페이지 정도의 문서가 되었습니다. 좀 더 내용을 정리해 책 형태로 만들면 더 유용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후 글을 쓰고 쓴 끝에, 파이썬이라는 언어를 익히는 데 유용한 현재의 가이드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 책이 저의 기여로 만들어졌지만 오픈 소스 공동체에 기여하기를 바랍니다.

이 책은 파이썬에 대한 저의 개인 노트에서 출발했고, 앞으로도 같은 방식으로 편집될 것입니다. 물론 다른 사람이 이 책을 읽기 쉽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고요 :)

또 오픈 소스 정신 안에서, 많은 열정적인 독자의 제안과 비평 그리고 피드백 을 통해 이 책이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음을 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