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안서 발표

‘신일물류’에 도착하고 쉴틈도 없이 발표는 시작되었다. 상민과 팀장만 발표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발표장에 들어간 상민 눈에는 ‘신일물류’ 임원진들이 보였다.

모두들 무표정하게 앉아 상민을 쳐다보고 있었다.

“발표 시간은 30분입니다. 시간 꼭 지켜주시고 발표는 바로 시작하시면 됩니다.

“안녕하십니까 아이티앤티 심상민입니다.”

그렇게 상민의 발표는 시작됐다.

자리에 앉아서 상민을 바라보는 임원들은 상민이 실수하기만을 바라는 늙은 여우들로 보였다.

상민은 적진에 혼자 들어와 있는 기분이었다. 이한영 팀장은 같이 발표장에 있지만 지금 이 순간에는 아무 도움이 될 수 없었다. 발표장 밖에는 황과장과 성주가 대기하고 있었다.

“이런 일이 많나요 선배님?”

“응 뭐? 프리젠테이션 하는 거?”

“네!”

“응 엄청”

황과장은 짧게 대답하고는 의자에 기대서 잠들었다.

그러게 30분은 지나갔다.

“수고했어 심대리”

이한영 팀장이 발표장에서 심상민 대리와 나오며 말했다.

"팀장님 반응은 어땠어요?"

황과장이 이한영 팀장을 바라보며 말했다.

“어 당연히 좋았지, 심대리가 발표 한 두 번해!”

이한영 팀장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가 알려준 대로만 했으면 잘했을 거야”

황과장이 능청스럽게 심대리를 보며 말했다.

“고생하셨습니다. 결과는 내일 알려드리겠습니다.”

신일물류 김덕진 차장이었다.

발표를 잘 하셔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차장님 결과 언제 나오나요?”

황과장이 넉살 좋게 김덕진 차장에게 붙어서 질문했다.

“내일 나오니까. 바로 알려줄께”

그렇게 인프라사업팀은 신일물류 프로젝트가 끝났다.

돌아오는 길은 이한영 팀장이 운전했다. 팀장으로서 고생한 직원들에 대한 배려였다.

사무실에 도착하니 5시였다.

“팀장님 5시인데 사무실 들어가실 거예요”

황과장의 말에 이한영 팀장이 시계를 봤다

“무슨 소리야 지금 내 시계는 6시 넘었는데, 자 낮술이나 얼른 먹고 집에 가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