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설정

“성주씨 이쪽으로 와요?”

철민이 성주를 반갑게 불렀다.

기술1팀 한편에 <무선 AP> 100대가 박스 채 쌓여 있었다.

“성주씨 이 장비들입니다. 이걸 오늘 중으로 문제가 없는지 다 확인해야 합니다.”

“와 이 많은 장비를요?”

성주는 철민 옆자리에 앉으며 말했다.

“능력 있는 엔지니어가 있으니까 너무 걱정 안 해도 됩니다. 여기 작업내용이 있으니까 참고하고, 우선 한 대 설정을 해 볼게요”

철민은 박스를 열고 <무선 AP> 한 대를 노트북과 연결을 했다.

“우선 기본적으로 <AP>에 IP 주소가 <192.168.1.230>로 설정되어 있어요”

철민 사원은 본인 노트북 IP 주소를 <192.168.1.1>으로 설정하고 <웹브라우저>를 통해 <AP>에 접속했다.


“이렇게 접속하면 됩니다. 집에서 무선공유기 접속할 때 하고 방법이 똑같죠?” 아 맞다 어제 성주씨가 <무선 공유기>하고 비교하지 말라고 했는데”

철민은 성주를 바라보며 살짝 웃었다.

“지금 놀리는 거죠?”

성주도 민망한지 얼굴이 붉어졌다.

“그럼 지금부터 장비를 설정해 볼게요. 성주씨?


“장비 처음 화면입니다. 지금부터는 <AP> 설정을 해보겠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상단 메뉴에 <Basic Setting>에 들어가서 <Ethernet settings> 클릭하면 되요.”


“화면을 보면 맨 위 상단에 <Hostname>이라고 있죠 성주씨?”

“네”

“우선 그 부분에 장비 이름부터 설정하면 됩니다. 청림식품 영업본부 1번 AP니까 이름을 <Cheonglim Sales 1F> 이렇게 설정하면 됩니다. 여기 엑셀문서에 순서대로 AP 이름과 설정 정보들이 있습니다.”성주는 철민이 보여준 엑셀자료를 유심히 살펴봤다.

“자 그럼 <무선 AP>에 <IP 주소>를 할당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DHCP>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IP를 할당하는 방식이고, <Static IP>를 클릭하면 수동으로 직접 <IP 주소>를 지정하는 방법입니다.


“청림식품은 수동으로 IP를 입력해야 합니다. 엑셀에 IP 정보가 있으니까 참고하면 됩니다.”

“그 다음은 사용할 <무선 주파수 radio frequency> 설정을 하겠습니다. <Wireless Settings>을 클릭해서 이동하면 됩니다.”


“제일 먼저 맨 상단에 국가 코드부터 선택을 해줘야 합니다. 국가마다 <무선 주파수> 정책이 다르기 때문에 꼭 설정해줘야 합니다.”


“그 다음은 <주파수 설정>입니다. 요즘은 <2.4 GHz>와 <5 GHz>를 모두 사용합니다. <Radio 1>에는 <2.4 GHz> 설정하고 세부적인 채널 설정을 해주면 됩니다.”


“<Radio 2>에는 <5 GHz> 설정을 해주고 세부적인 채널 설정을 해주면 되요”

마지막으로 <SSID service set identifier> 와 보안설정만 선택해주면 됩니다.


“<SSID>도 사전에 미리 설계가 되어 있기 때문에 주어진 값을 설정하면 됩니다. 그리고 보안 설정은 WPA Personal과 WPA Enterprise가 있는데 혹시 알아요?

철민이 성주를 보고 질문했다.

“네 알고 있어요”

“오 대단한데요, 그럼 지금 화면은 <WPA-Personal> 사용할 때 설정 방법인데 참조만 하세요 청림식품은 <WPA-Enterprise> 방식을 사용합니다.


“할 수 있겠어요?”

철민이 성주를 보며 말했다.

“네 한번 해볼게요”

성주와 철민은 한참 동안 장비 설정을 했다. 시간은 저녁 8시가 되어갔다.

“다 되어가 철민씨?

“네 과장님 지금 마지막 장비 설정 중입니다.”

“빨리들 했네, 내일 춘천 출장 가야 하니까 마무리하고 일찍 들어갑시다.”

박현수 과장이 철민과 성주를 보며 말했다.

“네 과장님”

철민과 성주는 마지막 장비를 테스트 마쳤다.

“이제 끝났네”

“문제 있는 장비는 없고?”

박현수 과장이 철민에게 말했다.

“네 장비 불량은 없습니다.”

“그래요 그럼 나 먼저 갈 테니까 정리들 하고 퇴근해요”

“네 과장님”

박현수 과장은 작업이 마무리되는 걸 확인하고 퇴근을 했다. 사무실에는 철민과 성주만 남았다.

“성주씨 우리도 퇴근합시다.”

“네 그럼 전 본부로 돌아갈게요. 수고했어요 철민씨”

철민은 장비들을 정리하고 사무실을 나왔다. 3월초라 아직 저녁 날씨는 차가웠다. 여의도 골목에는 포장마차가 많이 있었다. 건너편 포장마차에서 잔치국수 냄새가 철민이를 유혹했다.

“아줌마 잔치국수 하나하고 소주한병 주세요”

“두 개요”

성주가 자리에 앉으며 주문했다.

“세 개요”

종민도 자리에 앉으며 주문했다.

“어제 회식에서 많이 마셨는데 또 마실려고?”

“먹읍시다. 다 먹자고 하는 일인데”

종민이 젓가락을 꺼내며 말했다.

“같이 먹자고 하지 의리 없게 혼자서 먹고 갈려고 했어요?”

성주가 철민에게 소주를 따르며 말했다.

철민과 동기들은 포장마차에서 조촐하게 술자리가 시작됐다. 입사 동기들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았다. 선배들 이야기, 회사 프로세스, 회사 복지 프로그램 등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참 하고 나서야 자리가 끝났다.

“조심히 들어가 동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