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출판네트워크

저자: 시몬 로렌트(Simon St. Laurent), 역 김대곤

아마도 XML이 있기 이전부터, 사람들은 서로 다른 컴퓨터끼리도 자동으로 대화할 수 있게 해주는 기계적으로 판독 가능한 레지스트리 및 디스커버리 시스템에 대한 상상을 해왔을 것이다. 이러한 컴퓨터간의 완벽한 대화를 실현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가 소요되었다. 지금도 매일같이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XML의 요소 및 속성을 정의하는 사람과 그것들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의사소통은 아주 간단한 시스템이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XML은 로빈 커버(Robin Cover)라는 이름의 서지학자을 통해 매우 커다란 유익을 누리고 있다.

필자는 XML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Cover Page를 사용해오고 있다. 처음 Cover Page를 방문했을 당시에는 SGML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었으며, XML은 하위 섹션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XML 관련 내용은 급속하게 늘어났으며 로빈의 자료 갱신 작업 또한 필자가 놀랄만큼 탁월한 것이었다. 로빈이 직접 목록과 사이트들을 찾아다니면서 수집한 자료도 있었지만 일부는 로빈에게 직접 전달된 것도 있었다. 제공하는 정보의 아주 많은 부분이 연속된 정보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으며 8년에 가까운 뉴스 자료를 모았다. (그는 1986년부터 계속해서 약 17년 동안 마크업에 대한 서지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Cover Pages는 필자가 좋아하는 웹의 특성을 많이 가지고 있다. 이 사이트의 웹 출판(blog) 스타일은 장시간에 걸쳐 수집된 방대한 분량의 정보를 관리하고, 검색 엔진을 통해 효과적으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초기 형태는 여기에서 볼 수 있다.) 사실, Cover 사이트는 자료를 중앙집중식으로 보여주지만 실제 그가 다루고 있는 많은 XML 관련 기술의 세부사항은 그들의 원본 사이트에 분산화된 구조로 저장되어 있다. 로빈은 자신이 수집한 원시 자료를 적절하게 취사 선택하고 있지만 필자는 한 번도 "어떤 사람의 XML 관련 자료가 누락됐다"는 불평을 들은 적이 없다.

또한 Cover Pages는 인간의 판단이 작용하는 것이 반드시 나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Cover 자신의 노력을 제외하더라도 사이트의 독자들은 사이트가 독자에게 제공하는 정보와 그들의 프로그램 사이에서 중요한 의사소통을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프로그래머, 관리자, XML 매니아 모두가 쉽게 학습을 시작할 수 있는 곳이다. XML 스키마 등록관리 사이트(biztalk.org, xml.org)와 Universal Description, Discovery, and Integration(UDDI)가 컴퓨터들 간의 완벽한 대화를 지원하리라는 장미빛 광고를 하고 심지어 그 꿈에 유용한 진보가 이루어지고 있는 동안 필자는 Cover 사이트가 공식적으로 8년 동안이나 다양한 수준에서 사람들과 프로그램들을 연결할만큼 가치가 있는가 의심해 본다.

"Enabling [millions | billions] of [dollars | euros] of [enterprise integration | document management | hacker twiddling ] with XML and Web Services"에 관한 개선식 분위기의 Press Release을 보면 이러한 의심은 쓸데없는 것으로 끝난다. Cover Pages는 자신을 "마크업 언어 기술에 대한 온라인 리소스"로 표현하는 것을 선호한다. 그리고 결코 작지 않은 성과를 이루었다.

참고 사이트
http://xml.coverpages.org/